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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성원들의 회계감각이 안정적인 성장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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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스타트업(창업 초기 회사) 대표, CFO(최고재무책임자), 경영 컨설턴트, 강사, 카페 사장…

이 모든 직함이 강대준 회계사(36·사진)를 수식하는 말이다.

삼일회계법인 출신의 10년차 회계사인 그는 그 중에도 스타트업 해결사로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일부 고객사에는 CFO나 사외이사로 등록돼 있기도 하다"며 "고객사와 회계관리뿐 아니라 회사 설립부터 직원 채용 등 다방면의 문제를 함께 고민한다"고 말했다.

강 회계사는 지난해 초 인사이트파트너스라는 회계컨설팅 스타트업을 차렸다. 강 대표를 포함한 총 3명의 정직원과 10여명의 제휴 회계사·세무사·변호사·노무사들이 인사이트파트너스의 구성원이다.

현재 강 회계사가 경영·회계 자문이나 감사역으로 손 봐주는 국내 스타트업만 40여개다. 배달의민족으로 유명한 배민라이더스를 비롯해 분식 브랜드 국대떡볶이, 스낵이라는 영상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드스퀘어, MCN(다중채널네

트워크) 콘텐츠 스타트업인 핵잼 등 스타트업으로 이슈 몰이를 하는 업체들이 모두 강 회계사의 고객사다. 최근에는 장진우식당과 셰어하우스 스타트업 우주 등과도 회계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강 회계사는 "처음 회계사가 되기로 결심한 고등학교 시절부터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창업자들과 함께 회사를 성장시키고 깨끗한 재무제표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 회계사는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들이 창업 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어려움을 잘 극복하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해 스타트업 전문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상당수 창업자들이 기술력이나 아이템 등 경쟁력을 갖추고도 대체로 회계는 물론 법인 등록하는 법 조차 잘 모르거나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횡령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시행착오를 바로잡아 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반에 비효율적인 경영을 했던 스타트업들도 1년여 정도 경영 효율화 작업을 거치면 경쟁력을 토대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계사는 아울러 스타트업의 창업자 외에도 구성원들이 회계 감각을 익혀야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가 회계 카페를 개설한 것도 이런 이유다. 강 회계사는 지난해 7월 서울 용산경찰서 인근 상가에 인사이트라는

카페를 창업했다. 카페는 낮에는 형사들과 민원인들이 주로 찾지만 밤에는 회계를 공부하는 공간으로 변한다.

강 회계사는 "회계는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의 재무관리 시스템을 스타트업의 빠른 의사결정 시스템과 접목시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2016.04.11 기사